많은 기업들이 구인공고를 내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역량을 측정하기 위해 몇 가지 유도성 질문 항목을 넣곤 한다.
하지만 모든 기업이 이런 식으로 자소서를 받는 것은 아니며, 자유형식 자소서를 받는 곳도 많다.
이번엔 이러한 자유형식 자소서에 대해 기본적인 작성법을 간단하게 설명해보고자 한다.
기본적으로 이러한 자유형식 자소서는 하나의 글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해야 한다.
그러므로, 서론-본론-결론의 형식으로 쓰던지 ,기승전결 구조로 시작과 끝을 확실하게 맺는 글이어야 한다.
나는 간단한 구조를 통해 이러한 자소서 작성법을 설명할 것이나, 꼭 내가 제시할 작성법이 아니더라도 자소서 항목을 제시하는 기업의 자소서 질문항목을 1번 항목부터 마지막 항목까지의 답변만 모아서 조합하여도 하나의 글이 되어 자소서를 만들 수 있다.
왜냐하면, 기업이 제시하는 각각의 항목들은 내가 어떤사람이며, 기업이 나를 뽑아서 기업활동에 어떤 이득을 취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며, 이것이 곧 취업 자소서를 쓰는 목적이기 때문이다.
내가 간단하게 제시하려는 간단한 구조와 기본적인 재료들은 아래와 같다.
-지원동기(경험, 성격, 가치관 등)
-지원하는 직무와 관련된 경험, 능력, 성과
-능력, 성과가 어떻게 나의 직무에 기여될 수 있는지
예를 들자면 이런 것이다. (아래의 예시는 그냥 필요한 속성만을 짧게 요약한 느낌이고 실제로 쓸때는 당연히 살을 붙여야 한다.....)
저는 ~~한 이유로 어려운 경제적 여건 속에서 자라며 최소 투입으로 최대 성과를 내는 효율성은 자연스레 저의 가치 판단기준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효율성은 저에게 어느 요소가 비용을 줄이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분석력을 가져다주었고,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현재 가진 자원들을 활용하여 목표달성을 위한 최적의 계획을 세우며 기획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저의 성격과 특성들은 제가 ~~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한정된 자원과 시공간적 제약이라는 상황 속에서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성과로 인해 아르바이트 계약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계약연장이 어렵다면, 재택근무를 해줄 수 있겠냐는 감사한 제안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하며, 저는 일을 통해 성취감을 느꼈고 이 일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것은 막연히 '취업'만을 생각했던 저에게 좋아하는 일이 생겼고 지금 그 일을 지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위의 예시는 본인의 성격과 특성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직면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하고있으며, 이러한 과정 속에서 일을 통한 직업적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었다고도 썼다. 또한, 이 경험으로 해당 직무를 좋아하는 계기가 되어 지원하고있음을 어필하였다.
위의 예시는 1. 지원동기(경험) 2. 직무와 관련된 경험, 성과, 능력 1,2 모두를 서술하고 있다. 3은 위의 나열한 1,2를 예상되는 직무의 필요 역량과 같이 연결지어 서술하면 될 것이다. 또한, 위의 예시는 자신의 성격이 실제경험과 어우러져 자연스러운 지원동기가 되고있다. 결국 성격이 직무와 매치된다는 것은 '하고싶다'를 자연스레 끌어낼 수 있고 잘 맞아서 하다보면 '잘 할 수 있다'라는 성과도 자연스레 딸려오는 것이다.
꼭 아르바이트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사회활동, 단체활동 등의 경험으로 대체할 수 있으며 경험과 성격이 아니더라도, 지원하려는 기업의 연혁이나 활동 혹은 핵심가치 등을 조사하여 나의 특성과 연관지어 지원동기를 자연스레 이끌어 낼 수 있다. 자유형식 자소서의 경우, 글의 처음을 쓰는 것이 막막하여 어려운 것 뿐이지, 글의 처음(지원동기 등)을 먼저 써놓고 구조를 생각하면 큰 그림이 그려지게 되고 그 이후에는 자신의 재료로 채워넣기만 하면 되므로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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