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에는 벙커라는 곳이 있다. 벙커는 우리가 아는 그 스타크래프트 벙커처럼 안에 들어가는 방어진지인데, 스페인내전 때 지어졌다고 한다. 바르셀로나 도시경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고지대에 위치하고있어 맥주 한 캔과 간단한 감자칩 정도 가져가면 좋다.

 

석양이 질 때 가서 다 어두워지고 난 후에 야경을 보고 내려오면 가장 좋다고 하는데 나는 늦게가서 야경만 보고왔다. 하지만 야경을 보면서 하는 맥주 한 캔은 정말 좋았고 엄청 어두워 질때까지 음악감상을 하며 낭만과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11월에 다녀왔는데 고지대라 바람이 많이 불어 좀 추웠으므로, 이 시기에 간다면 따뜻하게 입고가는게 좋을 듯 하다.

구글 맵을 참고하면 거의 벙커 앞까지 가는 버스가 있으므로 이 버스를 타고 가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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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이 몇개 없고... 귀찮아서 하나 수건을 말려서 계속 쓰다보니까 그냥 홀애비같고 그지같아서 수건도 20장 샀다.

 

사는 김에 호텔 수건 같은거 쓰면 좋을 것 같아서 때 잘 안타는 옅은 다크그레이 색깔로 주문하였다.


세탁은 이렇게 하라고 하는데.. 솔직히 귀찮아서 지킬지 모르겠다.

엄청 좋은건가보다...

펴면 솔직히 평범한 그냥 수건 같다.. 오히려 회사에서 준 수건이 더 두꺼움.. 빨면 커질라나?

솔직히 지금 처음 열어봤을 때는 평범한 수건 같다. 어짜피 큰 기대는 안하고 샀으니 그냥 수건이라고 생각하고 잘 써야겠다.

22년 11월에 바르셀로나로 일주일 정도 휴가를 다녀왔다.

 

호스텔에서 만난 다른 외국 친구들이 바르셀로나만? 일주일? 이렇게 물어보곤 했는데, 일상의 고통에서 벗어나려고 갔기때문에 그냥 먹고싶은거 먹고 바다보면서 노래들으면서 멍때리고 술먹고 싶으면 먹고 뻗고 나름 야무지게 휴가를 보냈다.

 

그 와중에 바르셀로나는 3일정도면 충분할 것 같고, 갈만한 근교도시 2곳 정도를 돌아다녔는데 시체스가 굉장히 아름다웠던 기억이 있다.. 그냥 낮술하고 벤치에서 노숙자마냥 광합성하면서 드르렁하고, 일어나서 또 먹고싶은 것 먹고 반주하고 저녁까지 있었다. 나에겐 무릉과 같았던 하루였는데 경치가 굉장히 아름다웠기에 이 곳을 소개하고싶다.

 

일단 가는 방법은 바르셀로나에서 그냥 구글맵대로 찍어보면 시외버스(?) 같은 것을 타고 갈 수 있는데, 대중교통 티켓을 써도 됐던 것으로 기억한다. 난 그때 티켓이 많았는데 급하게 나오느라 못 가져와서 그냥 현금내고 탔다. 현금내도 된다.

 

시간은 1시간정도 걸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루 종일 시체스 해변에만 있었는데 그냥 좋았다.... 이렇게 날씨가 좋을 때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내가 스페인이 무엇보다 좋았던 이유는 친절한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 + 양과 맛 모두를 잡은 까바 샹그리아도 있었지만, 모든 도시에 유럽의 건축물과 야자수가 어우러진 풍경이었다. 


밥탐이 되어서 해변이 잘 보이는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고 뿔뽀(스페인식 문어요리)에 띤또 데 베라노 한잔, 스페인 맥주 한잔을 하면서 광합성을 하니 극락이 따로없었다. 그냥 내가 돈 생각 안하고 막 써서 그런지는 몰라도 뭐 비싸다는 생각은 크게 안들었다.

 

식당 이름은 'Santa tapa sitges'이다.

그리고 그 앞에 등나무랑 벤치랑 꾸며놓은 곳이 있는데.. 이 곳에서 그냥 널부러져서 한참을 잤다.


그 다음에는 'El Nautico'라는 카페 겸 Bar에 갔는데 이 곳 위치가 명당이라 바다 바로 앞 테이블에서 이렇게 마실 수 있다. 까바 샹그리아도 팔았는데 진심으로 기가막힌 곳이다. 석양이 보일 때까지 이 곳에서 바다바람을 맞으며 파도소리를 즐겼다. 이 곳이 시체스의 알파이자 오메가라고 생각하기때문에, 꼭 가보길 바란다. 조선땅에서 느낄 수 없는 낭만 그 자체였다.


시체스 해변의 끝에는 이런 교회? 성당? 같은 곳도 있다.

석양이 지면서 바뀌는 시체스의 하늘과 풍경은 굉장히 아름답다.

 

어렸을 적 GTA vice city라는 게임을 했는데 이 게임의 배경이 해변가 도시였다. 그때 게임 속에서 봤던 그 풍경을 실제로 구현했다면 이런 느낌이었을까 싶다.

 

정말 아름다우며, 개백수가 되고싶은 낭만이 넘치는 곳이었다. 일과 일상의 고통을 받은 사람이라면 하루동안 술에 취해서 널부러져 있기 좋은 곳이다. 꼭 한번 가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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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집을 찾다가 연 곳이 없어서 멀리까지 걸어서 가게 된 곳이다.

 

먼저 주소와 위치는 아래와 같다

주소: 서울 강동구 구천면로 436 1층 명일초밥

입구는 이러하다. 딱히 사진을 많이 찍지는 않았지만, 내부는 굉장히 넓고 테이블 수도 넓다. 오픈키친 형태의 인테리어이며 사장님이 친절하시다.

테이블에 기본적으로 간장과 찻잔이 있고 락교와 생강 등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메뉴는 이러한데, 나는 스페셜모듬초밥으로 주문했다. 뜨거운 사케를 좋아해서 사케를 시키려고 했는데, 도꾸리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잔사케로 나온다고 하여 그냥 맥주나 먹었다.

먼저 주문하기 전에 테이블에 앉으면 사장님이 에피타이저로 왼쪽 아래의 계란찜을 가져다 주신다.

 

모든초밥메뉴는 우동 포함이라고 나와있는데 오른쪽 아래의 작은 새우튀김이 들어간 우동이 함께 나온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사케를 도꾸리 병으로 안파는 것과... 가장 아쉬웠던 점은 와사비가 생와사비가 아니었다는 점..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초밥 자체도 특별한 것은 딱히 없는 그냥 초밥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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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식당 검색을 할 때마다 상세한 정보가 누락되는 경우가 많아서 다른 사람들도 가기 전에 참고할 수 있도록 식당마다 리뷰를 남겨보고자 한다.

 

회를 좋아하는 나는 첫번째로 지우참치를 리뷰해보고자 한다. 

 

먼저 주소와 위치는 아래와 같다.

 

주소: 서울 강동구 양재대로128길 7 블랙간판 지우참치


먼저 외관은 이러한데 배달/포장 전문집인 듯 하다.

안에 들어오면 테이블 하나가 있긴 한데, 가게도 좁고 그래서 굳이 가게에서 먹는 사람은 거의 없는 듯 했다. 나도 포장하려 들어갔다.

 

메뉴판에 보니 매장내 1일 1팀 예약제로 1인당 5만원씩 내고 참치와 소주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코스가 있는 듯 했다. 이 메뉴를 선택한 손님들을 위해 이 테이블을 사용하는 듯 했다. 

정면은 이러하다.

메뉴는 이러하다. 참치라는 메뉴를 감안했을 때 엄청나게 비싼 것 같지는 않다. 나는 우set로 주문했다. 방문포장하여 2,000원을 할인받았다.

 

포장/방문의 경우 2,000원을 할인해주고 락교+초생강+단무지+백김치+무순+장국+간장+와사비+기름장+김+미니밥+회무침 이렇게 준다고 나와있는데, 나는 락교나 초생강은 전혀 안먹어서 빼달라고 요청했고 대신 와사비를 좋아해서 좀 많이 달라고 하였다. 참치는 기름져서 와사비를 많이 넣어 먹어도 맵지 않다. 무순, 백김치 이런 것도 안먹는데 다음에는 그냥 빼달라고 해야겠다.

포장해와서 전체 찍은 사진이다. 요청대로 와사비를 진짜 많이 주셨다. 나도 많이 주신만큼 저 와사비를 다먹었고 참치도 맛있었다. 하얀쌀밥은 정말 미약한 초대리를 하여 식초향이 거의 안느껴지는 수준이고 다른 밥은 무슨 약밥(?)같은 밥이었다. 장국도 따뜻하게 맛있었고 기름장과 간장도 맛간장 같은 느낌이어서 찍어먹기 괜찮았다. 무엇보다 와사비가 생와사비였고 생와사비를 이렇게 많이주셔서 매우 감사했다. 단무지도 맛있었다.

회는 플라스틱 뚜껑을 까면 랩으로 또 포장되어있었다. 바로 먹긴하지만, 최대한 공기노출이 제한되어 더 싱싱하게 먹을 수 있었다. 참치는 냉동상태였던 듯 하다.

 

결론: 앞으로도 참치회가 먹고싶다면 이 곳에서 사먹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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